친구의 소개로 가게 되었는데, 분위가 되게 어색했다. 다들 아무말 없이 식사를 하고 있고, 말을 하더라도 소곤소곤 말을 했다. 이 집의 예절인 듯했다.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. 그래서인지 3인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는다. 혼자 오거나 많아도 둘까지만. 그 이상이면 어쩔 수 없이 떠들게 되니까.
처음에 갔을 때에는 이 분위기가 너무 웃겼다. 특히 주방에서 요리하고 음식을 전해주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웃겼다. 왠지 조용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만들어낸 어색이랄까 ? 그 뒤로 몇 번 가면서 이 분위기는 익숙해졌지만, 참으로 재밌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다.
<지구당> 에 갔을 때 그 좁은 골목에서 줄을 서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같다. 게다가 가게 내부에 자리가 몇 개 없다.
혼자 또는 둘이서 조용히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, 꼭 가보라고 하고 싶다. 하지만 강요된 조용함이 싫다면 가면 안될 것이다.
<지구당> 의 규동. 규동 위에 반숙 달걀을 얹어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